동국대 총동창회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 매경 이코노미 100대 CEO
  • 관리자 | 2014.07.10 10:32 | 조회 1366

    손해보험업계 최초 월드지수 편입

    보상과 영업·기획 등 핵심업무 거친 최초 내부출신 CEO




    금융사의 해외 진출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시장이고 정부도 제조업체들처럼 금융업체도 해외로 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라고 야단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못해 암울하다. 성공스토리가 거의 없는 것은 물론이다.

    동부화재가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미국 괌, 하와이 등지에서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오르더니 급기야 미국 본토까지 공략하고 있어서다. 최근엔 중국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김정남(행정72)동문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했다. 1984년 동부고속에서 동부화재로 옮긴 후 동부화재에서 한 우물을 팠다. 2010년 동부화재 사장에 오르며 동부그룹의 대표적인 ‘샐러리맨 신화’가 됐다. 보상과 영업, 신사업, 기획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데다 동부화재 최초의 내부 출신 CEO다.

    김 동문은 “CEO까지 오른 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운을 거꾸로 쓰면 공이 된다. 운도 공을 들여야 들어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국대 재학 시절 학업에 크게 뜻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 입사 이후엔 생각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떤 일이든 남들보다 잘하자. 1등 한번 해보자”로.


    CEO가 되면서는 3가지 원칙을 세웠다. ‘실상추구, 상호소통, 자율경영’


    “거품은 걷어치우고 사건, 사물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가하고 반성하는 게 실상추구입니다. 불완전판매가 일어난 경우에도 감추려 하지 않고 더 솔직하게 평가하고 평가받다 보면 개선되더군요. 조직이 크다 보면 칸막이 문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매달 상하 막론하고 직원들과 어울리다 보니 지금까지 상호 소통한 직원 수만 취임 후 1600명이 넘었습니다. 자율경영 역시 조직이 커진 만큼 간섭해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점에서 믿고 맡기다 보니 오히려 성과가 나는 듯합니다.”

    말대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르며 손해보험업계가 울상일 때에도 동부화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4%에서 16%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9월에는 다우존스가 평가한 ‘2013 다우존스 대한민국 지속가능 평가’에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최초로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해외 사업과 함께 김 사장이 올해 경영에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은 시장 개척이다. 단 무작정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보다 종전 우량고객이 또 다른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업셀링(Up-selling)’용 특화 상품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또 간병보험처럼 고령화 시대에 유망한 상품들은 차별화된 신상품을 개발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952년생/ 동국대 행정학과/ 동부화재 경영기획담당 상무/ 동부화재 경영지원총괄 상무/ 동부화재 신사업부문 총괄부사장/ 동부화재 개인사업부문 총괄부사장/ 동부화재 사장(현)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50호(03.26~04.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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