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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 매경 이코노미 100대 CEO
  • 관리자 | 2014.07.10 10:30 | 조회 1250

    등산용품 3대 브랜드 일궈낸 승부사

    아웃도어시장 선도 … 영국 등 17개 국가 수출로 총매출 6,700억원





    2020년 글로벌 NO.1

    강태선(경영전문대학원07, 블랙야크 회장)동문은 문자 그대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CEO다. 강 동문은 아웃도어라는 용어조차 없던 1973년 서울 종로5가에 ‘동진사’라는 등산용품 가게를 열었다. 매장 일부를 공장으로 쓰며 ‘자이언트’라는 브랜드로 배낭도 만들고 텐트·등산화를 팔았지만, 매출은 신통찮았다. 거들떠보는 이 별로 없던 이 두 평짜리 가게가 지금 연매출 6700억원(2013년 기준)의 아웃도어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블랙야크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3위권. 그러나 노스페이스가 7100억원대, 코오롱스포츠가 6800억원대, 블랙야크가 6700억원대로 차이가 크지 않다.


    블랙야크의 성공 비결은 복잡하지 않다. 강 동문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시장에서, 없는 제품을, 없는 소비자에게 팔았던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실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한 그의 행보를 보면 이런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블랙야크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 2005년에는 아웃도어업계 최초로 자체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도 매년 연매출의 7~8%를 투자한다. 그 덕에 바느질 없이 소재와 소재를 잇는 무봉제 접합 기술 ‘웰딩(welding)’으로는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날씨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수요 예측 모델도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아웃도어 특성상 기상 정보는 재고 방지와 수요 예측 등에 있어 중요한 자료지만 실제 경영과 접목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세계 아웃도어 시장 공략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블랙야크는 2012년부터 한국 아웃도어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독일 ‘이스포(ISPO)’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아웃도어 명품관 격인 ‘비전홀’에도 입성했다. 독일 이스포는 매년 100여개 국가에서 2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아웃도어 박람회다. 강 동문은 “단색 위주의 유럽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블랙야크만의 디자인과 진보적인 기술력으로 현지인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위스, 이탈리아, 터키 등에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는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체코 등 17개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 동문은 ‘블랙야크 2.0 프로젝트’로 브랜드 제2의 도약기를 연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블랙야크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2020년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게 강 회장 목표. 강 회장은 “블랙야크 신제품은 세계 최고의 등산 전문가가 먼저 착용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하는 단계를 거치는 프리미엄급 아웃도어가 될 것”이라며 “미국·유럽권 아웃도어 시장을 제패하는 비밀병기가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올해는 아웃도어 1위를 차지하겠다. 블랙야크, 마모트, 카리모어, 마운티아 등 4개 브랜드로 매출 1조원 클럽에 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49년생/ 탐라대/ 동국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3년 동진 설립/ 1995년 블랙야크 론칭/ 2003년 베이징 블랙야크 법인 설립/ 2010년 오은선 안나푸르나 원정대 대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블랙야크 회장(현)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50호(03.26~04.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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