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 청동여래입상' 봉불 60주년
팔정도 동판 제막하고 ‘천사불여일행’ 다짐

모교는 팔정도 광장의 부처님 입상 봉안 60주년을 맞이해 11월5일 청동여래입상 봉불 6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팔정도 광장 중앙에 위치한 부처님 성상의 정식 명칭은 ‘팔정도 청동여래입상’이다. 봉불 60년을 맞이한 입상은 前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김영중 선생의 작품으로 1964년 개교 49주년을 맞아 총학생회가 건립을 추진해 4·19혁명 당시 파손된 혜정 손석재 보살 동상을 녹여 5월19일 착공, 11월 5일 봉안됐다. 225cm 높이의 입상은 연꽃대좌 위에서 모든 중생의 온갖 근심과 걱정을 없애 주는 시무외인 수인(手印)과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여원인 수인을 하고 있다. 다리에 양감을 표현해 중생에게 다가가는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팔정도 동판 제막식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1월6일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불기 2569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신년하례식’을 거행하고 팔정도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팔정도 동판은 동국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고 올바르게 행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름 2.1m, 무게 400kg으로 구리 90%와 주석 10%의 청동합금으로 만들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내년은 건학 1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올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동국 가족 여러분에게 '천사불여일행'의 화두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가지, 만 가지 생각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뜻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자”면서 재학생 전법과 대학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더욱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자는 취지의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