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 … 건립당시 '한국석조건축상' 수상
서울 본교의 기념비적 건물이 되고 있는 명진관(옛 석조관)이 정부의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9월13일 “교육시설인 동국대 석조전(명진관)을 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인 송민구(1920~2010) 건축가가 설계한 명진관은 1956년 12월 지하1층, 지상5층의 연건평 1,462평으로 건립됐다. 2억5000만환이라는 당시로써는 막대한 공사자금이 소요됐는데 미8군철도수송대의 자재지원과 학생들의 기부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명진관은 건립당시 한국석조건축상을 받았으며 그 규모와 견고성, 설계와 미학적 배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딕풍 건물인 명진관은 튜더 양식으로, 단순화된 외관과 중앙 4층 탑부를 중심으로 왕(王)자 대칭을 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부 중심을 좌우 대칭으로 강조한 것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 등은 당시 대학 본관으로서의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00년 3월 노후된 지붕을 철골조트러스, 단열판 및 동판으로 시공하여 건물의 내구성을 증가시켰다.
문화재 등록예고 된 명진관은 30일간의 지정·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등록된다.
명진관은 현재 문과대학과 이과대학 강의실 등으로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