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된 사연

이돈희 | 2020.05.30 07:10 | 조회 1680

한국의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변경 제정된 사연은 무엇인가?

- 한국노인학회 회장 이돈희 선생이 숨은 공로자

조영관 발행인 | 입력 : 2020/05/30 [00:10]

 

▲ 어버이날을 만들게 한 숨은공로자 이돈희 본지 대표    ©월드레코드

 

동국대 학생이던 이돈희 본지 대표는 1967년 동대신문에 '아버지날' 의 필요성을 기고 했다.

동국대 4학년때인 1968년  그는 아버지날의  제정 운동을 위해  이대학보(梨大學報) <아버지날> 광고를 재개했다.

그가 뿌린 씨앗은 3년만인 1971년에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학생들이  매년 6월12일을 아버지날로 정하였다. 결국 1973년 정부가 5월8일 어머니날을, 아버지날을 포함한 '어버이날'로 개편 제정하는 결실을 맺었다.<편집자 주>

 

한국의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된 사연

 

 한국의 1956년부터의 5월8일 어머니날이 1973년에 어버이날로 바뀌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한국노인학회 회장 이돈희씨(51). 그가 바로 58일에 아버지들도 카네이션을 받을 수 있게 만든 숨은 공로자이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그는 어머니날은 있는데 아버지날은 없는 것이 못내 안타까웠다. 그래서 선린상고 2학년때인 1963년에  고등학생과 대학생 1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언론사를 찾아갔으나 기자들은  웃기만 할 뿐 기사화해주질 않았다.

 

동국대 4학년때인 1968년에 그는 아버지날 제정 운동을 재개했다. 딸과 아버지의 관계가 더 극진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화여대의 학보사를 찾아갔다. 다른 신문에서처럼,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이화여대 신문인 이대학보(梨大學報) 5월20일자<아버지날> 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광고를 실었다.

 

그가 뿌린 씨앗은 1971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학생들이 아버지날 제정운동을 개시하고, 1973년 정부가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개편하는 결실을 맺었다.

 

정부 요로에 진정서를 내 지난해 노인의 날(102)이 공식적으로 제정되는데 기여하기도 한 그는 지난 3월 노인복지개선에 전념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한국토지공사 부장)도 그만 두었다. <문정우 기자>

시사저널 ㆍ 1998.5.7.【사람과 사람】》, 출처: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위하여ㆍ2003.11.25.

<아 버 지 날>  

4~5년전부터 매년 어린이날 무렵이면 나는 <아버지날>을 남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만 4년전 어머니날부터 천 이백여 명에게 한달 동안 앙케이트로 조사

발표한 것이 <아버지날에 대한 의견 조사>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더 큰 지금 생각하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나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조사 방법도 서툴렀으니 언제 누가 조사해도 그와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장담도 못하겠다.

 

그후 작년 6월 중앙일보 아버지날 만들도록 제하에 어린이의 TV 프로 긴급동의 있어요에서 아버지날 만들어 달라고 대통령께 어린이들이 호소를 했고, 효성심을 칭찬히신 박정희 대통령이 이버지날을 만들도록 관계 장관에게 연구·검토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부질없는 공명심에서가 아니라 아버지날 만드는 자료가 없느니 만치 이거나마 청와대 박대통령께 경증(敬矰)하고픈 마음도 있었으나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감히 대통령님께…』 란 생각이 콱 눌러 버렸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아버지닐 제정 희망이 9할로 나타났고, 남녀 모두 10,5,9월 순으로 10월에 정하길 가장 많이 원했다. 디시 날짜를 조사한 결과 무르익는 계절적으로나 어머니와의 불가분의 관계로 보아 어머니날 58일의 8일로 하자는 많은 의견에 따라 108일을 아버지날로 정해 봤던 일 말이다.

 

그래서 108일이면 매년 혼자서 아버지날을 지내고 있는 내가 어린이날 어머니날이 든 5월이 며칠후면 내년에 만나자면서 가려하기에 이맘때면 생각나는 것이 아버지날이라고 푸른 벤치에서 속삭였다. <商學科>

동대신문ㆍ 1967.5.29. 푸른 벤치】》,  출처: 선린상압고등학교 교지 12호ㆍ 1964.1.20.



 ☎ 아버지날 만든이로서 : 제가57년전인  1963년에 10월 8일을 아버지날을 만들지 않고, 49년전인 1971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6월 12일에  첫 아버지날 행사를 하지 않았다면,  1956년부터 시행한 제1회  5월8일 어머니날이 2020년 올해는 제65회의 어머니날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우리나라에서 저와 이화여대에서 민든 역사적인 아버지날이  없었다면, 어버지날의 영향을 조금 받아  우리나라에서 1973년부터 제 1회가 되기 시작한 어버이날이,  한참 늦어져서 제정되었거나 아직까지도 제정되지 않아서 제 65회가 된 어머니날이기만 할 것입니다.

1973년에 제정된 어버이날이 이미  제48회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5월8일이 어버이날이 아닌 그냥 어머니날이기만 했다면, 그러지 않아도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들에 비해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위치  잃어가는 처지인,  (퇴직후의)  위축된 아버지들의 위상이 왠지 자신감 떨어지고,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술한 대로 금년 5월8일이 48회가 되는 어버이날이었습니다만,  5월8일이  금년까지도 어머니날이었기만 했다면,  아버지들의 비애와  소외감을 어디서 위로받겠습니까?

 자꾸만 생기는 여드름 거울보고 짜던 16세 소년 때 아버지날을 만들었던 저도 어느새 57년  흐르는 세월 따라  노년의 문턱을 바라보는 73세가 되었습니다.  50~60代도 그러하지만 70~80代가 되어도,  사랑하지만 남자화된 무서운(?) 아내와 마음 놓고  '소ㆍ맥 한병'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남편인  어버지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느님으로부터 고귀한 영혼과 양심을 받고서도  울고 태어나는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다.  태어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설아있을 동안에, 즐거움이나 행복보다 수많은 걱정과 슬픔과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것은 , 태어날 때 웃지 않고 울고 태어나서 입니다.  울면서 태어나는 그  아기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노년이 됩니다.  이 지구 졸업하기전에  기회가 되면 트로트 가수 박영탁 쳥년과  웃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이왕  동시대에 같은 인연으로 '사랑'과 글짜가 비슷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타인 해치지 말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십시다.

 근로자의 날 ㆍ어린이날ㆍ 어머니날ㆍ 어버이날ㆍ 스승의 날ㆍ 성년의 날 ㆍ 가정의 날 ㆍ부부의 날 등 이 있는 5월 가정의 달ㆍ 성모 성월(聖母聖月)도  내년에 다시 만나자 하면서, 오늘 밤 늦게 떠나갑니다.

 부디 내년 5월의 가정의 달ㆍ 성모 성월이 올때까지,  70년을 목숨바쳐 지켜온( 반드시 끔찍한 6.25 전쟁이  왜 발생했으며, 6.25  전쟁 이후 국립서울현충원ㆍ국립대전현충원ㆍ부산 UN기념공원(UN 참전 16개국  군인묘지)이  존재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자유 민주경제  우리나라가 주체사상화 사회주의화 되지 말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퇴치 되고, 각 가정구성원은 화목과 사랑, 이웃과 사회는 질서와 양보, 우리나라와 지구는 전쟁 위험 없는 평화속에 그래도 살아나갈 희망있는, 자유와 경제가 망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0년 5월 31일 성령 강림 대축일 주일에

< UN 평화대사/ 대한노인신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아버지날(1963년)ㆍ노인의 날(1968년)ㆍ세계어버이날(2013년) 만든 이/ 이틸리아 성 베드로 수도원의 마리아 세실리아 바이즈 원장 수녀님의 저서 『예수님의 내면생활』 한국어ㆍ영어 번역 출판 기획위원  이돈희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