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제24리 노인의 날이 되기까지

이돈희 | 2020.09.20 07:21 | 조회 1577

<다시 보고 싶은 기사> 2020년 10월 2일이 제24회 노인의 날이 되기까지

가톨릭신문 이돈희 인터뷰 기사 (1997년 10월 5일자)

조영관 발행인 | 입력 : 2020/09/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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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新聞 1997년 10월 5일자 이돈희 인터뷰 기사  © 월드레코드  

     

     -23년전 1997년 제정. 10월 2일 제 1회 노인의 날-  

     

       "노인들 위한 사회 공감대 필요"

              평생을 노인의 날 제정에  앞장선 이돈희 씨

     

         10월 2일, 「노인의 날」로 공식 제정돼

        30년간 헌신해 일궈낸 인간승리

       "효친경로사상의 부활 기대합니다"

     

     한 평신도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금년 10월 2일이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노인의 날로 제정됐다.

     지난 6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인의 날」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시작한 이후, 최근 정부로부터 노인의 날 제정을 통보 받은 이돈희(임마누엘, 50세, 서울 오금동본당) 씨.

     

     이번 노인의 날 제정으로 30년 과업을 이루어낸 이돈희 씨는 『노인의 날 제정이 우리나라에서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었으면 한다』며 노인의 날 제정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30년간 뛰어다닌 보람과 기쁨을 함께 느낍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앞으로 노인을 공경하기 위한 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데 더 많은 책임감이 앞섭니다』

     

     노인의 날 제정을 위해 한국노인문제연구소와 한국노인학회를 만들어 퇴근 후 시간과 휴일을 모조리 반납, 노인복지문제에 각별한 애정을 기울여온 이돈희 씨는 이번에 노인의 날이 제정되기 전에도 이미 수십 년전부터 개인적으로 노인의 날 제정을 주창해 왔다.

     

     특히 이돈희 씨는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의 날 제정을 위해 관계 기관에 건의와 진정을 해왔고 그 결과 1973년에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합한 어버이날을 제정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노인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늙듯이 노인 문제는 언젠가 우리 모두에 닥칠 사회 공통의 문제입니다.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이 사회의 인간화를 이루기 위한 기본입니다』

     

     이돈희 씨가 노인의 날 제정을 위해 그동안 언론사와 정부기관 사회 각계각층에 투고한 횟수만도 1천여 회.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노인들을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참아내야 한다는 각오로 버텨왔다는 이돈희 씨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심지어 암의 날, 구강의 날도 있는데 노인의 날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노인의 날이 제정됐다고 해서 노인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박해져 가는 이시대를 치유할 수 있는 처방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토지공사의 부장으로 또 감정평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돈희 씨는 그토록 간절하게 원했던 노인의 날이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마을」 건설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禹在哲 (우재철) 기자>

     

     

    ★ 가톨릭신문 이돈희 사진 설명 : 자신이 보도된 신문을 펼쳐 보이는 이돈희 씨. 이돈희 씨는 『 노인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닥칠 사회 공통의 문제이며 노인공경은 이 사회의 인간화를 이루는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