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동창회재결합은 짜여진 언론플레이

여여법사 | 2015.03.05 15:01 | 조회 3648
동창회 재결합은 짜여진 언론플레이”원용선 회장측, 3월5일 반박…박 회장측 일방적 주장 불과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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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5  13: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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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동창회 원용선 회장측이 박종윤 회장측과 만남은 짜여진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하며 재결합에 대한 합의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만나자고 해놓고
기자까지 동행해 내용 호도

원 회장측은 이번 만남이 “보여주기식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하며 박 회장측 행동에 의구심을 가졌다. 원 회장측 동창회 정환민 사무총장은 3월5일 “큰 틀에서 화합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맞다”면서도 “언론 보도처럼 재결합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3개월 간 다시 회장직을 수행하며 총회 의장도 맡아 (자신을 추대한)고문단에서 추대한 회장을 인준하는 일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임하려는 것”이라며 “사랑방인 사무실을 찾는다 해서 특별하게 여기지 않아 언론에 연락도 안 취했는데 박 회장측서 기자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뒤늦게 생각해보니 박 회장측서 언론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정 사무총장은 3월4일 양측 회장이 만남을 가졌던 경과를 설명하며 원 회장과 박 회장이 재결합 방식을 결론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정 사무총장 말을 요약하면 박 회장은 3가지 제안을 했다. 3개월 뒤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인준하되, 회장 후보는 고문단들 추천으로 선정하며, 사무처 직원은 차기 회장이 임명하자는 것이다. 이에 자리를 함께 했던 동문들이 사무실을 빠져나와 단독 협의 시간을 만들었고, 양측 회장은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재결합 방식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단독 회담은 끝났다.

정 사무총장은 “회장직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시작하자면서 박종윤 회장측이 3개월 간 회장직을 수행하고 총회 의장까지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회장으로 추대했던 고문단에서 신임 회장을 추천받자는 제안도 말이 안된다”며 “지난 법원 판결에서 23대 회장을 인정한 만큼 당시 규정대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규정엔 총회에서 뽑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