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 받은 박대혁 동문가족
  • 관리자 | 2014.07.08 17:05 | 조회 2295

    “가족 모임은 작은 동창회로 이야기 꽃”

    5형제와 딸·사위·조카 등 17명이 동문 인연




    “동국대는 나의 분신이나 다름 없습니다. 교가나 응원가가 나올때는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지난 5월7일 모교 개교 108주년 기념식에서 제7회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을 수상한 박대혁 동문(59/63생물)은 지금도 ‘동국대’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고 한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불교방송을 청취하고 있다는 박 동문은 대대로 불교집안이다. 부모님이 독실한 불교신도였기에 위로 형님 두 분을 비롯 본인, 아래로 동생 두 분까지 5형제가 모두 동국대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5형제 뿐만 아니라 아들과 딸, 처남과 조카들까지 진학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동국대’가 항상 우선 순위였으며 당사자들도 별로 이의가 없이 선택했다.


    동국패밀리는 박대혁 동문을 중심으로 △큰형 박대석(56/61화학, 작고) △작은형 박기석(58/법학, 작고) △동생 박대현(59/64사학) △동생 박대엽(65/농경) △딸 박은경(85/89역교) △아들 박태섭(94/96경영, 태권도 관장) △사위 김승욱(85/91역교, 국민은행 차장) △처남 유재심(54/58물리, 전 동국대 교육방송국 간사) △처남 유재후(65/영문, 재미) △누나 아들 김영선(73/79농생, 경희여중 교감) △누나 아들 이승민(08대학원 일문) △둘째 고모 아들 한창섭(56/63화학) △막내고모 아들 장정근(71/78경제) 동문과 산원 출신 딸, 누나 딸, 사촌동생 부인까지 합하면 무려 17명에 이른다.


    박 동문의 손녀도 모교 입학을 생각했지만 이화여대 학과 수석으로 입학하는 바람에 3대 동국가족은 약간 빗겨갔다고 아쉬워한다. 이밖에도 가족은 아니지만 박 동문이 추천해서 ‘동국대’에 입학하도록 인연을 맺은 지인들도 부지기수에 이른다니 설명이 필요없는 동국피밀리이자 동국매니아임에 틀림없다.


    “가족 모임이 곧 작은 동창회가 되고 있다”는 박 동문은 “가족들이 야구를 좋아해서 제사나 명절때 함께 모였다 하면 모교 야구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전해준다. 실제로 박동문은 모교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원정응원을 다니는 열성팬이다. 따로 약속을 하지 않아도 야구장에만 가면 어김없이 박 동문을 만날 수 있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간혹 그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것은 건강상의 이유일 뿐이다.


    박 동문의 가훈은 ‘정언(正言)’이다.

    불교의 팔정도중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바른 말’이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기 때문이란다.

    “나에게 동국대학교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동국대는 나로 하여금 불교를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해준 인생의 나침반이었다”고 즉답한다. 서가에 불교서적이 대부분이라는 박 동문은 “지금도 시간을 내어 불서를 접하고 있다”면서 “최근 읽은 책중에서는 정목스님의 ‘나무아래에 앉아서’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했다.


    그러나 박 동문은 아쉬움과 안타까운 말도 남겼다. 하나는 “남들 앞에서 동국대가 최고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젊었을때 불교서적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것. 하지만 그의 모교 사랑은 대를 이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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