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김용표 동문,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 <불교>편 간행
  • 관리자 | 2017.07.04 14:22 | 조회 227

    김용표(69불교, 동국대 명예교수)동문의 편저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_불교편이 문고판으로 간행되었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는 전통문화연구회에서 세계 7대 종교(그리스도교, 도교道敎, 동학東學, 불교佛敎, 유교儒敎, 이슬람, 힌두교)를 이해하고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7년간 노력한 끝에 2001년에 출간한 책이다. 학계의 중견⋅원로 종교학자들이 비교종교학적 입장에서 각 종교의 기본 경전經典을 중심으로 공통된 체재와 주제별 항목을 설정하고 해설하였다.


    이 책은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에서 <불교>편의 핵심 내용을 추출하여 문고화한 것으로 개요와 주제별 항목에 대한 설명을 수정 보충하고, 다양한 도판圖版을 실어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인 김용표 교수는 종교다원주의에 입각하여 불교를 성찰해왔다.


    특히 본서에서는 종교현상학적 유형론에 입각하여 경전의 내용을 선정하고 분류하여 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다. 불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들에게도 불교의 보편적 가르침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부록에서 붓다의 생애를 그린 팔상탱八相幀, 세계의 불교 미술과 시각자료를 QR코드를 통해 스마트기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통문화연구회 / 편저자: 김용표)


    붓다의 생애, 붓다의 가르침을 경전으로 읽다

    붓다Buddha라는 말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인데, 중국에서는 ‘불타佛陀’ 또는 ‘불佛’이라고 음역音譯되었다.

     불교의 창시자인 고오타마 붓다의 속명俗名은 싯다르타로 기원전 624년경 현재의 네팔 지방에서 석가족釋迦族의 왕자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성장하면서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대한 의문을 가졌는데, 29살에 출가사문出家沙門이 되어 6년 만에 깨달음을 얻었다. 붓다는 45년간 법法을 설하여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다가 80세에 열반에 들었다. 붓다의 입멸入滅 직후 제자들은 가르침을 경전 형태로 편찬하였는데, 이 작업을 결집結集이라 한다.

    3차례 결집을 통해 경經, 율律, 논論 삼장三藏이 성립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대장경大藏經이다.

    본서에서는 붓다의 생애와 연기론緣起論, 삼법인三法印, 사성제四聖諦 등 불교의 핵심적 교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와 관계된 경전의 내용 그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

    즉 ‘불성佛性’에 대한 설명을 하지만, 그에 대한 설명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대승열반경大乘涅槃經≫, ≪승만경勝鬘經≫, ≪화엄경華嚴經≫, ≪육조단경六祖壇經≫ 등에서 불성과 관련된 내용을 뽑아 독자들이 ‘불성’을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 책 속으로

    공空의 세계에는 이렇다 할 물질(색色)도 없고, 감정(수受) ․ 생각(상想) ․ 욕망(행行) ․ 의식(식識)도 없고, 눈(안眼)과 귀(이耳)와 코(비鼻)와 혀(설舌)와 몸(신身)과 뜻(의意)도 없으며, 빛깔(색色)이나 소리(성聲)나 냄새(향香)나 맛(미味)이나 촉감(촉觸)의 관념(법法)에 매일 것도 없으며, 그러한 것들의 모든 상대 또한 없느니라. 그러므로 미혹된 어리석음도 없고 어리석음을 벗어나는 것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으며 끝내 늙고 죽음을 벗어나는 것도 없으며, 괴로움도 없고 괴로움의 원인도 없고 괴로움을 없애는 일도 없으며, 팔정도八正道의 길도 없느니라. ≪반야심경般若心經≫


    강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사람들 가운데

    피안彼岸에 이른 이는 드물다.

    대개의 사람들은 차안此岸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을 뿐이다. ≪법구경法句經≫


    모든 이치가 그 앞에 밝게 드러났다. 태어나고 죽는 일까지도 환히 깨닫게 되었다. 온갖 집착과 고뇌가 자취도 없이 풀려버렸다. 우주가 곧 나 자신이고 나 스스로가 우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때 싯다르타는 환희에 넘쳐 함성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의 얼굴에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평화와 자신에 넘치는 밝은 빛이 깃들었다. 그때 네란자라강 저 너머로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마침내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그토록 어려운 수도修道의 길이 끝난 것이다. 드디어 싯다르타는 자신이 ‘부처’가 되었다고 확고한 신념을 가질 수 있었다. ≪불전佛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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