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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동문 _ 독립장편영화 <재회> 주연
  • 관리자 | 2017.11.20 13:15 | 조회 4264

    김태훈 동문 _ 독립장편영화 <재회> 주연

     

    배우 김태훈(85연극영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만 집중하던 그가 최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석조저택 살인사건> <임금님의 사건수첩>부터 개봉을 앞둔 <>까지 출연하며 새로운 신스틸러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에서는 속물 근성 강한 검찰총장으로 나와 유지태와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런 그가 독립장편영화 <재회>서 주연으로 나서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2회 부산국제영화제서 호평을 받기도 한 이 작품에서 김태훈은 25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 갈등을 겪는 중년 남성을 연기했다.

     

    김태훈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재회>는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던 자화상같은 영화라고 평했다.

     

    그는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무너진 대한민국 중년 남성이 첫사랑과 로맨스를 꿈꾸는 내용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면엔 인생의 재기를 위해 몸부림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나 역시 50살 넘도록 연극을 해오면서 어릴 적 꿈이 뭐였는지 <재회>로 되돌아 볼 수 있었다. 특히 극 중 연극 지망생들을 만나 목숨 걸고 연극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장면은 배우 김태훈에게 스스로 하는 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든 걸 투사한 덕분인지 이번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김태훈은 굉장히 기쁘다. 특히나 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인데 베를린 영화제서 관심을 보여 기분이 더욱 좋다초청 소식을 듣고 보니 영화가 또 달리 보이더라. ‘내 꿈은 뭐였을까란 중년의 고민을 다룬 영화라 독일에서 좋아할 만한 소재라는 생각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극 무대에선 이미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았지만 스크린 활동에 있어선 느즈막히 시동을 건 그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대중을 다양한 매체로 만나는 건 배우로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는 우회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연기를 하면 스스로 정화된다. 무대에 있을 때, 그리고 연기를 할 때 숨 쉬고 있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온 것 같다며 왕성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태훈은 모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고, 러시아 쉐프킨 연기실기석사, 러시아국립대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5 신한국인 문화예술부분, 34회 영희연극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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