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문태식 고문 별세
  • 관리자 | 2014.12.29 09:46 | 조회 2757

    본회 고문 문태식(46/49사학, 아주그룹 명예회장) 동문이 12월2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문 고문은 일제시대인 1928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41년 서울 대창학원과 1943년 대신상업전수학교를 졸업했다. 고인은 식민지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배우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 학업에 열중했다.

    그는 1944년 방적 공장에 취직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46년에는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 사학과에서 학업을 재개했다. 이후 문 고문은 1960년 현 아주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을 설립해 건자재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정부의 농어촌 전기 보급사업과 맞물려 나무 전주를 콘크리트 전신주로 대체하는 사업을 하면서 기업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고인은 1965년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전주와 파일, 흄관 부문에서 품질인증마크를 취득했으며 1974년 콘크리트 전주와 콘크리트 파일의 KS인증마크 허가를 취득했다. 각종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1961년 아주산업 최초의 전주 공장인 망우 공장과 1964년 흄관 공장, 1975년 오산 공장 준공 등 잇따른 신규사업 확장으로 기업 규모를 키웠다.

    서울 망우리에 설립한 6만6,116㎡ 부지의 콘크리트 전주 공장은 현 아주그룹의 근원이다. 고인은 1980년 망우동에 레미콘 공장을 지어 레미콘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1983년에는 레미콘 사업을 시작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문 고문은 1972년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81년 한국원심력공업협동조합 이사장, 1983년 동국대 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아주그룹을 아주캐피탈과 아주IB투자 같은 금융자동차 판매(아주모터스), 호텔(서교호텔·하얏트리젠시 제주 등), 부동산과 자원개발(아주프론티어·아주인베스트먼트) 등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그는 아주그룹 사업의 발원지인 서울 중랑구의 토지(26만3,799㎡) 시가(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3년 '48명의 자선사업가(Heroes Of Philanthropy)' 중 한 명으로 고인을 선정했다. 또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2년 제1회 동국청우상, 2005년 제1회 '자랑스런 동국인상' 등을 수상했다.

    실제 문 고문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겼다. 그는 2004년 12월 아주산업 오산 공장 이전식에서 "국가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해 창업했고 그러한 국가관을 갖고 사업을 하다 보니 그동안의 사업이 조금도 비뚤어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아주그룹은 장남인 문규영 회장이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주를 경영하고 있으며 2남인 문재영 회장이 신아주를, 3남인 문덕영 사장이 AJ네트웍스지주 부문을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7시다. (02)2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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