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동국장학회’ 돌아오다 … “정상화의 새 전기”
  • 관리자 | 2017.11.07 16:51 | 조회 5622

    3년7개월만에 직인 ‧ 운영기본재산 통장 반환 받아 

    총동창회 구원 씻고 ‘동국인의 밤’ 대동단결 축제장으로



    2016년 5월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전영화 총동창회장

    총동창회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장학사업이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총동창회 업무를 방해해왔던 소수 동문들에 의해 2014년3월8일 무단으로 외부 반출되었던 ‘재단법인 동국장학회’ 직인과 운영기본 자산이 입금된 통장(10억원)과 운영자금 통장이 10월31일 총동창회로 반환됐다. 3년7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회장 전영화)는 하루라도 빨리 재학생들에게 매학기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장학회 신임 임원 구성과 기금 조성 등 동국장학회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총동창회는 동국장학회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감독기관인 서울 교육청 방문과 소송, 심지어는 “동국장학회 정상화하라”며 전임 이연택 이사장 자택 인근에서 수차례 피켓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지급되어야할 장학금 재원(이자 등)이 제자리를 찾지못하고 소수 동문들에 의해 묶여있어 동문사회나 학교당국에서의 비난도 감수해야했다.

    그럼에도 요지부동했던 장학회는 대법원이 “이연택은 동국장학회 이사장이 아니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소송의 실무를 맡았던 정환민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경위야 어떻든 지난 갈등과 대립은 더 큰 화합과 단결을 요구하는 진통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12월14일 갖는 2017 동국인의 밤에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 잔치를 대대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가 내홍을 벗어나게 되었다는 소식에 동문사회는 환영분위기이다.

    모교의 한 당국자는 “총동창회의 법적 시비가 일단락되면서 학교법인, 학교당국, 총동창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동국발전을 위한 협력관계에 활력을 되찾게 됐다”면서 반겼다.


    여자총동창회 사무국장 안영숙(82/86연영) 동문은 “그동안 동창회 소송을 보고 답답했다“면서 “과정이야 어떻든 모든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 더 이상의 분란이 없도록 총동창회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번을 계기로 동문사회가 더욱 결속하고 미래를 향해 나가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부산동창회장 박진호(65/70경영)동문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4년 가까이 시일을 끌어오고, 문자폭탄이 쏟아지면서 어느것이 진실인지 헷갈린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이제야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서 후련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과거를 딛고 하나로 뭉쳐서 명문 총동창회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란을 주도하고 소모적인 법정다툼을 하긴 했지만 방해 동문에게도 관용을 베풀어 모두 함께 하는 총동창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본회 감사를 맡고 있는김진수(78/85행정)동문은 “집행부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지만 재판의 승소가 전부는 아니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총의를 모으는 지혜도 중요하다”고 무엇보다 단합하고 결속하는 일에 매진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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