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모교 법인 이사장에 자광스님 선출
  • 관리자 | 2016.06.22 11:34 | 조회 4297

    승려이사 교체 마무리 수순 … 재가이사는 아직 미지수

    304회 이사회, 이연택 후임 이사 선출 또다시 유보시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39대 이사장으로 자광스님(64/68인철)이 선출됐다. 6월20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열린 304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사장 자광스님의 임기는 2016년 6월21일부터 2019년 7월20일까지다.


    이사장 자광스님은 “조계종 종비생 1기 출신으로 평소 애정이 많았던 동국대 이사장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법인 이사와 산하 교육기관 교직원 여러분과 힘을 모아 학교법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안건으로 ‘임원 선임에 관한 사항’도 다뤘으나 총동창회와 의견 조율을 이유로 3월 20일 임기 만료된 이연택 이사 후임 개방이사 선출을 또다시 유보, 3차례에 걸쳐 미처리했다.


    총동창회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들은 동창회의 대표성이 없다”며 “특히 문병호 후보는 총동창회 분란 등의 책임을 물어 제명된 자이며, 이은기 후보는 가톨릭재단의 교수로서 조계종립 모교의 법인이사로 부적합하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었다.


    자광 스님이 새 이사장에 선출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3일 열린 ‘제297회 이사회’에서 “현 이사장을 포함해 모든 임원이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사퇴하기로 한다”고 결의한 지 7개월 만에 승려 임원 교체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사장 직무대행 소임을 내려놓은 성타 스님은 8월 이전에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선근, 김기유 등 재가 이사의 경우는 아직 사퇴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완전 마무리가 늦춰지고 있다.


    자광 스님은 1959년 경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3년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화엄사, 해인사, 건봉사, 상원사 등에서 수행정진했으며, 1968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종비생 1기로 졸업했다. 1970년 군승으로 임관한 스님은 1995년 예편할 때까지 군포교 일선에서 정진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과 호계원장을 역임했다.

    그 사이 1977년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계율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군대에서는 1980년 군승단장, 1993년 국방부 군종실장에 취임해 군법사 정원을 100여 명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1990년 보국훈장 ‘삼일장’, 1992년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성타, 자광, 법산, 지원, 세영, 일관, 정념, 돈관, 승원스님과 안채란, 김선근, 김기유 이사와 제정, 덕문스님, 구자명 감사 등 임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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