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총동창회의 단식투쟁을 시작하며
  • 관리자 | 2015.12.02 10:29 | 조회 4256

    일면 이사장 퇴진만이 사태수습의 길입니다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후배는 단식을 멈추기 바랍니다.

     

    동국을 사랑하는 25만 동문과 재학생, 교수, 직원, 불교계, 그리고 학부모님께 참담한 심정으로 고합니다.

     

    109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 동국대학교가 탱화 절도의혹을 명명백백히 해명하지 못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스님으로 인해 학내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하며 자괴의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12월 총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종단 불법개입이라는 일탈행위는 탱화절도, 간통, 러브호텔 운영, 사기 및 횡령이라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들의 민낯까지 드러낸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이에 분기탱천한 대학원 총학생회장의 고공농성과 2천여명 학생총회 의결, 학생대표단의 종정스님 면담 불발과 150km 도보 사찰순회, 총동창회의 입장 표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급기야는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의 단식이 오늘로 48일째, 한만수 교수회장과 김준교수는 22일째, 김윤길 교직원은 15일째이며 교수 43인이 릴레이 단식에 나섰습니다.

     

    학교법인 이사로 선임된 수불스님은 김건중 후배의 고귀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며 이사직 포기서를 제출했으며, 학교법인 이사인 미산스님과 일부 스님들은 모교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며 어제(1130)부터 단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총동창회로서는 학내사태가 내부적으로 지혜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며 종단과 학교법인 고위관계자의 깊은 성찰로 모교 발전의 장애요인이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대하였지만 결과는 실망뿐입니다.

     

    우리 총동창회는 어제(1130) 2015-5차 상무위원회를 열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학내사태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첫째는 학생대표 김건중 후배의 단식을 중단시켜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둘째, 모교 사태의 조속 해결을 위해 총동창회 차원에서 단식투쟁 등을 전개하기로결의하였습니다.

     

    우리 총동창회는 불교계와 대학의 양심에 묻고 요구합니다.

     

    -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단식으로 사경을 헤매는 학생을 외면한 채 생명나눔을 외치는 일면스님은 학교법인 이사장으로서 과연 존경받을 수 있겠습니까?

     

    - 불교는 한국의 대표적 종교입니다. 국내 유일의 대표적 종립 종합대학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도 종단의 지도자들은 존경받을 수 있겠습니까?

     

    - 우리 총동창회는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후배에게 호소합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고 후배를 아끼는 모든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바로 단식을 중단해주기 바랍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 우리 총동창회는 학내사태를 야기시킨 일면스님에게 촉구합니다. 동국대학교에 애정이 있으시다면 이제라도 모두 내려놓고 109년 전통의 모교 발전에 동참해 주십시오. 소임은 유한하지만 동국대학교는 영원합니다.

     

    - 마지막으로 총동창회는 스스로에게 요구합니다. 모교 발전에 기여한다면서 행동하지 못한 양심, 침묵하고 방관한 과보를 안고 갈수는 없습니다. 동국대학교를 바로 세우려는 충정이 오늘 단식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2015121

     

     

    동국대학교총동창회 25만동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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