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이연택, 동창회비로 경비업체까지… 1억여원 무단 사용
  • 관리자 | 2015.08.10 09:55 | 조회 2195

    총동창회를 살리자-❷


    공금을 호주머니 돈처럼 마구 쓰고“나 몰라라”


    25만 동문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동창회 공금이 지출항목에도 없는 용도로 쓰여져 비난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5.28 총회를 마치고 전영화 신임 회장이 취임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그동안 동창회 활동의 걸림돌이었던 법인사업자 등록증의 명의를 변경했다. 사업자등록증은 개인의 주민등록증처럼 영리법인이든, 비영리법인이든 사업체나 단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일종의 인증서이다.

    하나의 고유 명칭에는 2개의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되지 않는다. 이를 발급 받기위해서는 까다로운 서류준비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리 동국대 총동창회는 지난 1년간의 분규에서 이 사업자등록증 소유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만큼 사업자등록증이 갖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3월10일경 송석환 회장측으로 부터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받은 박용재 당시 동창회 사무총장은 사무실에서 사업자등록증, 은행통장, 직인, 서류 일부, 컴퓨터 등을 외부로 빼돌렸다. 이와 함께 도난방지를 위해 설치해 둔 CCTV 본체를 제거하여 본인의 흔적을 지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출입문은 일반 자물쇠에서 번호키로 보강해놓고 전단지로 “외출중”이라 써 붙이고는 사무처 직원들의 출입까지 막았다. 무엇이 두려워서 야반도주했는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다음날 영문도 모르고 출근한 사무처 직원들에게는 해고되었음을 통보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으려 했다. 사무실은 3월13일 사무처 신관호국장이 출입문 자물쇠를 해체하여 입실하게 되었고, 며칠 공백이 생긴 동창회의 기본 업무를 다시 수행했다. 이 일로 신 국장은 무혐의로 끝났지만 자물쇠를 부수고 입실했다 하여 종로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용재의 고발 때문이었다.


    박용재 등에 의해 빼돌려진 사업자등록증과 은행통장, 홈페이지, 전화번호 등은 5.28 총회에서 전영화 회장이 적법하게 선출됨으로써 6월12일 모두 회수되었다.

    그 가운데 동문들이 납부한 회비가 예치된 은행 통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지난해 3.25 분규총회를 기점으로 보았을 때 지로통장인 외환은행에는 57,161,893원, 국민은행 통장에는 21,206,128원이 각각 예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2015년 6월12일 회수된 통장에는 외환은행 511,194원과 국민은행 1,219,083원만 남아 있었다.


    지난해 3월25일 이후 입금된 회비 2,963만원까지 합한다면 1억800여만원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동창회 기본 업무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경비보안 업체 (주)에스텍시스템에 2014년3월24일 180만원, 3월28일 8,125,000원이 지불되었다. 또 3월28일 다른 경비보안업체 (주)와이피파트너스에 8,011,000원을 각각 지불하여 총 1,80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용도가 불분명한 뭉칫돈이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문들이 납부한 2~3만원의 회비와 일부 임원회비가 대부분이었는데 이같은 동문들의 정성이 경비보안업체나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갔다면 도덕적 해이를 넘어 횡령 아니면 배임에 해당된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6월12일, 이때까지 예금통장의 주인은 이연택 전임회장이었다.


      이에 반해 본회는 지난해 3월25일 무일푼으로 시작해 동창회의 법통을 지켜왔다. 그 뒤에는 대다수 동문들이 정통을 이어받은 동창회로 신뢰하고 참여해주었기 때문이다. 5.28 정기총회에서 보고했듯이 6억5천여만원을 모아 장학사업을 비롯해 동문초청 영화관람, 동국가족 남산걷기대회 등 어느 때보다 크고 의미있는 행사들을 주관해 영구불변 동창회의 면모를보여준 것이 그것이다.


    한편 이번 동창회 분규로 지출된 양쪽 소송비용만도 1억여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창회는 동창회대로 상채기만 남고 변호사 좋은 일만 시켰다는 일부 동문들의 비난이 드세다. 한 동문은 “소송 비용을 후배 장학금으로 전달했다면 후배들로부터 존경받았을 텐데 지금의 동창회 모습은 후배들에게는 물론 전통있는 대학의 명예만 실추되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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