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미당 서정주 탄신100주년 시잔치 겸 시전집 출판기념회 성황
  • 관리자 | 2015.06.30 14:22 | 조회 2605

    6월29일 모교 중강당서 탄생 100주년 화려한 전야제

    동국대, 문인협회, 시인협회, 작가회의 등 공동 주최

    `한송이 국화꽃을 …` 미당 서정주 100주년 시잔치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인 미당 서정주(사진=대산문화재단)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잔치 및 시전집 출판기념회가 6월29일 오후 7시 모교 본관3층 중강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시잔치 및 출판기념회는 동국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동국대총동창회(회장 전영화) 등이 후원했다.

     미당기념사업회 김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선생이 평생을 바쳐 써오신 950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모두 모든 ‘미당 서정주 시전집’의 출판을 기념하며 이 책을 고인께 헌정하는 아름다움 모임을 갖는다”며 “미당의 시는 모국어의 위대하고 오묘한 성취이며 한국인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 고려대 부총장은 “미당 서정주는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현종 시인이 헌시 ‘노래의 자연’을 낭독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미당을 만나 행복했던 인연을 소개했다. 이후 시인과 배우들의 시 낭송과 연주는 물론 미당 100세 잔치굿 등이 이어져 대시인을 흠모하고 기리는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미당 시전집의 역사적인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여배우 윤정희가 부군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미당의 ‘자화상’을 낭송했다.

    이어 시낭송 1부에서는 최승호의 ‘돼지 뒷다리를 잘 붙들어 잡은 처녀’ 송찬호의 ‘한양호일’ 장석남의 ‘진영이 아재 화상’ 문태준의 ‘나의 시’가,

    2부에서는 데이빗 맥캔의 '동전' '이 향 토막 말고'와 이근배의 '영산홍' '백일홍 필 무렵' 문정희의 '신록' 황인숙의 '일요일이 오거든' 문효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가 이어졌다.

    연극배우 박정자는 강은일의 아름다운 해금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리과원’을 낭송했다. 황병기, 손숙, 장사익, 김원 등은 ‘나를 흔든 시 한줄’을 낭송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가수 송창식이 장식했다.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반주에 맞춰 미당의 시 ‘푸르른 날’을 열창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총동창회에서 전영화 회장과 김오현 황헌 조충미 김종필 김화석 최석권 김태현 사기순 송경옥 이호중 신관호 이상호 등 임원 다수가 참석해 성원했다.



    미당의 시 950편 정본으로 만난다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저서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시전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 

    이번에 출간된 미당 시전집(전5권)은 첫 시집 ‘화사집’(1941)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15권의 시집과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 제1권의 신작시 55편을 포함, 총 950편의 시를 수록한 미당 사후 최초의 정본이다.  

    미당 연구자와 제자로 이루어진 간행위원회(이남호, 이경철, 윤재웅, 전옥란, 최현식)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시인의 개작을 반영하고 시작 노트, 최초 발표지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인의 의도를 최대한 살렸다.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했다. 또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했다. 아울러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는 1915년 6월 30일 전북 고창 선운리에서 태어났다.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이 당선된 후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 노래,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모두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54년 예술원 창립회원이 되었고 동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00년 12월 24일 향년 86세로 별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X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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