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모교 18대 총장 최종 후보 3명 압축
  • 관리자 | 2014.12.05 11:22 | 조회 3954

    김희옥 총장-보광 스님-조의연 교수 추천



      
    ▲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2월4일 오전 본관 5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 안건을 상정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3명의 총장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제18대 동국대 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김희옥 현 총장과 불교학부 교수 보광 스님, 조의연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총장 후보로 결정됐다.


    총추위, 4일 소견발표 뒤 투표 선출
    학교법인, 16일 이사회서 총장 결정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안 스님, 이하 총추위)는 12월4일 오전 10시 본관 5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 안건을 상정하고 각 후보 소견발표 뒤 무기명 비밀투표로 3명을 확정했다.

    투표결과 김희옥 현 총장은 참석한 총추위 25명 가운데 11표를 얻어 1위로 총장 후보로 선출됐으며, 보광 스님은 7표를 받았다. 조의연 교수는 3표를 획득해 연기영 법학과 교수와 동률을 이뤘지만 재투표에서 16표를 받아 총장 후보가 됐다.

      

    ▲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2월4일 오전 본관 5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 안건을 상정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3명의 총장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후보 소견발표는 보광 스님, 조의연 교수, 연기영 교수, 한진수 교수, 김희옥 총장 순으로 진행됐다. 김희옥 후보는 지속가능한 대학공동체 구현을 기치로 내세웠다. 지난 4년 간 행적을 자평한 김 후보는 대학공동체 구현을 위한 핵심 정책을 밝혔다.

    그는 ‘불교 정신을 토대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중심대학’을 비전으로 2020년 세계 100대 대학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리스타트 플러스(RE_START PLUS, Project Leading University of Sustainability) 프로젝트 구상을 공개했다. 4년 간 1000억원 발전기금, 연구간접비 연간 120억, 사업개발비 연 50억 조달 등 재원 확충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 인프라 조성을 구축해 한국불교 세계화와 지도적 인재 배출, 세계 수준 연구성과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 특히 건학이념 사업으로 템플스테이, 교양학부대학 다르마칼리지를 통한 불교 세계명작 세미나 필수화, 108주년 기념관 건립, 불교문화재 연구과정, 심리학과 개설 추진 등 계획을 설명했다.

    김희옥 후보는 “단절 없는 지속적 동국 중흥은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도약으로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서 재임을 결정했다”며 “100년, 1000년 후에도 우리 동국대가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소견발표를 한 보광 스님은 모금하는 총장, 대학다운 대학, 신바람 나는 캠퍼스, 자발적 참여로 인한 건학이념 구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5대 일심동행(一心同行) 철학으로 자랑스러운 동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스님은 존중하고 화합하며 통합하면서 함께하는 도덕적인 총장을 언급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16년간 대학 주요 보직 활동, 정토사 자산을 700억원으로 성장시킨 경험, 총리실 저출산고령화위원, 조계종 화쟁위원과 장학위원장 등 주요 경력을 내세웠다.

    특히 스님은 불교계와 동문, 기업, 정부로부터 발전기금 모연을 최우선 업무로 설정했다. 4년 재임 동안 5000억원을 모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외협력처장 재임시 610여억원의 발전기금 모연,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를 통한 50여억원의 외부 연구 과제 수주 등 지난 성과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외 불교계 동문 기업 등에 1000억원(연간 250억) 국고지원과 교외 연구비 수주 2800억원(연간700억), 사이버대학 개설과 야간대학 확대, 평생교육원 확장 등으로 1200억원(연간300억)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보광 스님은 “건학이념을 토대로 한 참사람 열린교육, 신바람 나는 캠퍼스, 일산병원 경영 효율화로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 등 세계로 비상하는 동국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의연 후보는 ‘온리 원 동국(Only One Dongguk)!’을 강조하며 동국대만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지속성장을 위한 3대 실행과제를 설정했다.

    교육 브랜드 창출, 충무로관과 바이오메디캠퍼스를 통한 미래 성장 엔진 구축, 다양한 기부금 조성 시스템 구축 등이다. 창의적 역량과 도전정신은 물론 공생의 리더십을 갖춘 ‘동국 大人’을 교육 브랜드로 삼았다. 그는 참선 기반 명상 체험 교육을 강화하고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열 융합교육과정 도입, 전공 교육 강화 등으로 인재 육성을 하겠다고 했다. 또 충무로관을 교육과 연구단지로 조성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해 동국대가 인문학 전통 위에 생명과 공학중심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재정확충 방안으로는 산학협력펀드, 동국가족전용마켓 운영, 기부금 조성, 연구수익 창출로 연간 450억원을 모으는 계획을 밝혔다.

    조의연 후보는 “지난 1년간 총장 후보 지원을 고민하면서 교육부실, 성과평가 시스템 부실 운영 등 야기된 갈등 요소의 해결책을 고심해왔다”며 “그 질문의 답이 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신이 담긴 동국대만의 브랜드 가치 창출”이라고 자신했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정련 스님)는 총추위서 3인의 총장 후보자를 결정함에 따라 12월16일 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총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목록